엔비디아 실망, 비트코인 10만달러 근접

인공지능(AI) 대기업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 둔화 전망과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트럼프 2.0이 암호화폐 친화적일 것이라는 베팅에 힘입어 10만 달러를 향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7분기 만에 가장 느린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엔비디아( NVDA )의 전망을 소화하는 가운데 유럽 증시는 차분하게 개장할 전망이다. 모든 예상치를 뛰어넘는 AI 돌풍에 익숙한 투자자들에게는 오늘 엔비디아가 내놓은 수치는 실망스러웠다.

최근 몇 달 동안 대부분의 시장 상승을 주도한 AI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입지를 고려할 때 엔비디아의 전망은 공급업체들과 더 넓은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다.

이번 주에 이미 3개월 반래 최저치로 하락한 유럽 지역의 기술주 (.SX8P) 는 목요일에 발표될 경제 지표가 거의 없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이다.

한편 미국 검찰은 인도 대기업 아다니 그룹의 구아탐 아다니 회장을 2억6500만 달러 규모의 뇌물 공여 연루 혐의로 기소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지수( DXY )가 지난 주 기록한 1년래 최고치 부근에 거래되며 강세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이후 투자자들이 트럼프가 제안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여 미국 금리가 더 오래 더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달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부문에 대해 더 우호적인 규제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선거 이후 2주 동안 약 40% 상승한 비트코인( BTCUSD)은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있다.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아시아 거래에서 97,79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0,000달러도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