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CPI 매직! 급락 이후 급등 이유 분석

Snapshot

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9월 미국 CPI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CPI는 YoY +8.2% (컨센 +8.1%), Core CPI는 YoY +6.6% (컨센 +6.5%)

예상대로 CPI 발표 직후 미국 시장은 -3% 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FedWatch 기준 11월 기준금리 75bp 인상 가능성이 96.3% 까지 오르고,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5%까지 급등하였습니다
시장 분위기는 연준 피봇 가능성이 부정되고 11월 자이언트 스텝을 기정 사실화 하며 차갑게 식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내 하락 폭을 급속도로 회복하고 +2%로 마감하였습니다
급락한 이유는 비교적 명확하지만, 어떻게 당일에 바로 회복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공유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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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왜 하락했는가? (9월 CPI 세부내용 알아보기)

II. 왜 상승했는가?
숏커버링 & 숏스퀴즈 랠리
영국발 정책불안의 감소로 파운드화 강세 및 시장 안정화
서비스 물가의 상승은 예견된 사건이라는 관점
★★★인플레이션이 의미있게 조절되고 있다는 관점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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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왜 하락했는가? (9월 CPI 세부내용 알아보기)

Snapshot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helter (주거비)와 Medical services (의료비)의 상승입니다

주거비 상승은 지난 달 대비 증가 폭이 커지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의료비 상승은 지난 달 대비 증가 폭도 커지며 높은 증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필수적이고, 수요가 끊일 수 없다는 점에서 주거비와 의료비가 주는 충격은 큽니다
또한 한번 올라간 주거비와 의료비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부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Overall CPI의 상승 지속 및 컨센서스 상회와 더불어
주거비나 의료비와 같은 Sticky price의 증가가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며 하락을 만들어낸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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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왜 상승했는가?

1. 숏커버링 & 숏스퀴즈 랠리

우선 가장 간단하게 생각해보자면 최근의 지속된 하락세 및 급락으로 인한
숏커버링과 이어진 숏스퀴즈 랠리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에서도 오늘 상승의 이유를 이렇게 설명)

공매도 세력의 숏커버링 매수 - 이로 인한 매수세로 주가의 바닥 다지기 - 현재 증시는 과매도 구간에 속하므로 금세 상승전환이 일어남
- 공매도 세력이 서둘러 포지션 청산 - 급등

위와 같은 알고리즘 인데요, 사실 급락 후 급속도의 반등이 일어난 시장에는 늘 이런 해석이 쏟아지곤 했습니다

2. 영국발 정책불안의 감소로 파운드화 강세 및 시장 안정화

영국의 신임 총리인 리즈 트러스는 시장을 교란(?) 했던 감세안에 대한 철회를 발표하였습니다
트러스 총리의 심복으로 알려진 쿼지 콰텡 재무장관 역시 이러한 기조에 맞추어
서둘러 새로운 내각의 재정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감세안 언급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였습니다
최근의 하락을 주도했던 매크로 이슈의 해소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점입니다.

3. 서비스 물가의 상승은 예견된 사건이라는 관점

여전히 튼튼한 미국의 고용시장과 하루 먼저 발표된 PPI를 통해
서비스 영역의 sticky price의 증가가 예측 가능했고, 시장에 이미 선반영 되었다는 관점도 상승에 힘을 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인플레이션이 의미있게 조절되고 있다는 관점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으시죠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CPI에 하락했던 시장인데
인플레이션이 의미있게 잡히고 있다니?

먼저, 4번의 항목은 MarketWatch의 opinion에 좋은 인사이트가 있어 참고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원문참고를 원하시는 분은 검색을 통해 다음 글을 살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Opinion: Everybody is looking at the CPI through the wrong lens. The best measure shows inflation fell to the Fed’s target in the past three months.)


Opinion의 저자인 Rex Nutting은 Fed와 경제에 대해 25년간 MarketWatch에 opinion을 작성해왔으며
위의 opinion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주장합니다

1. CPI의 단순 YoY 수치를 살펴보는 것은 후행적인 분석에 불과하다. 이는 앞으로의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데 중요도가 거의 없다.
* YoY 수치는 1년간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잘 알려주지만, 앞으로 어떻게 인플레이션이 진행될지 거의 알려주지 못한다
* 1년 전의 물가상승과 현재의 물가상승을 단순 산술적 비교하므로, 미래 예측에 중요한 ‘최근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가중치가 없다

2. CPI의 MoM 수치를 ‘연간 변화율’로 환산하여 비교하여 살펴보는 것이 최근의 물가상승을 가장 잘 반영한다. 이는 앞으로의 인플레이션 예측에 가장 중요하다.
* 해당 환산을 통해 살펴보면 6월 인플레이션은 연 17.1%, 9월 인플레이션은 연 4.7%이 된다

3. 2의 수치를 매월 별로 살펴보면 노이즈가 많기 때문에 3개월 변화를 한 단위로 살펴보는 것이 추세 파악에 도움이 된다
* 이 관점으로 살펴보면 6월부터 9월까지의 상승분은 연준의 목표 인플레이션인 연간 2%에 해당한다 (3월부터 6월은 연간 11%)

Snapshot

Rex Nutting의 opinion은 어떤 측면에서는 놀라운 결과를 제시하였는데
CPI의 MoM 수치를 연간 변화율로 환산한 점, 그리고 3개월을 한 단위로 생각한 점에 대한
경제학, 통계학적 근거는 없기 때문에 해석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인플레이션 추세에 가중치를 둔 (어떻게 보자면 최적화 시킨) 위와 같은 환산 계산이
인플레이션이 조절되고 있다는 유의미한 숫자를 보인다
는 것은
머지않은 미래에 널리 받아들여지는 CPI YoY, MoM라는 raw data에도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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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결론

1. CPI 발표 후 자산시장 급락의 이유
* 자산시장의 급락은 CPI가 컨센서스를 상회하였기 때문에 일어났다
* Sticky price의 증가가 CPI 상승을 견인했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2. 급락 이후 급등이 나온 이유
* 반복되고 있고,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이벤트였기에 숏커버링에 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 여러가지 긍정적인 매크로 이슈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주로 영국)

3. 인플레이션이 적절히 조절되고 있다는 관점도 있다
* 월별 인플레이션의 연간 환산 수치 (가중치)가 인플레이션 초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 관점(가중치 부여 및 기간 단위)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적절히 조절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 하지만 물가가 조절되고 있다는 확실한 근거를 강조하는 연준의 입장으로 미루어보아 연준 피봇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된다
* 가중치를 둔 인플레이션 분석은 과최적화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근 시일내에 CPI 단순 YoY, MoM같은 raw data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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